본문 바로가기
산업과 스타트업 공부

제 3회 BOAZ 빅데이터 컨퍼런스 후기 - 2

by 회사 다니는 약사 2016. 2. 9.

 

이 글은 후기 - 1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후기 -1 링크: 2016/01/27 - [Technology] - 제 3회 BOAZ 빅데이터 컨퍼런스 후기 - 1

 


2편입니다. 이번에는 3) 장수진 소장님의 강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JPD 빅데이터 연구소에 계시는 장수진 소장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사업을 시작해왔다고 하셨습니다. 얼핏 듣기로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실행력, 그리고 진득한 노력으로 승승장구 해오신 듯 하셨습니다.

 

강연 제목은 '빅데이터를 통한 미래 예측'이었습니다. 2시간 정도의 강연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통찰력 있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본 것만 아는 눈

보고도 모르는 눈

안 봤으니 당연히 모르는 눈

안 보고도 보는 눈

 

마지막의 '안 보고도 보는 눈'이 바로 통찰입니다.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려고 하면 다들 하둡, R 등 솔루션 기능을 배우려고 합니다. 즉,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고 싶어하죠. 저 또한 이 강의를 듣기 전까지 그랬습니다.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저런 프로그램을 다루고 싶다.'라고 생각했고 쉬는 시간에 BOAZ회원분들께 'R을 혼자 독학 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소장님이 딱 잘라 말씀하셨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아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가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중장비 잘 다루는 사람이 되지 말고 건물을 디자인하는 사람이 되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웬만한 건 엑셀에 있는 기능으로 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잡고 두 달 동안만 익히면 엑셀로 빅데이터를 분석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빅데이터를 다룰 줄 하는 전문가들은 얼마든지 있으니 협업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사람이 빅데이터다' 였습니다. 생각 할 줄 아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빅데이터는 거들뿐.
 

그렇다면, 좋다 나는 기술적인 스킬은 최소한으로 익히겠다!! 라고 결심한 후에는 뭘 하면 될까요? 바로 '수행'을 하시면 됩니다.

 

수행하듯이 빅데이터를 만져보세요

 

 

 

 

한국은행, 통계청 등에 공개되어있는 데이터 목록을 찬찬히 보고 그 중에 몇 개를 골라서 다운받아 이렇게 저렇게 분석해보하고 하셨습니다.

"빅데이터를 수행하듯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행해보지 않고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수행은 절대! 기술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음미해보면서 내공이 쌓여야 실전에서 무엇을 하려고 할 때, '이 자료과 그 자료가 있었지!'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소장님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내공있는 전문가는 별로 없습니다.없다."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그저 '업무'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업무를 하는 사람과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결과도, 과정도 다르다는 것이죠. 두고두고 곱씹어 볼 말입니다.

 

 

빅데이터에 대해 조금 알게되겠구나~하고 갔는데 예기치 못하게 통찰력에 대한 첨언을 들었습니다. 이 날을 기억해두고 싶어서 강연 후에 소장님께 싸인을 받았습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에서 박용후 이사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인가? 못 보는 것인가?" 안 보고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머리를 굴려봅니다.

 

 

후기 -1 링크: 2016/01/27 - [Technology] - 제 3회 BOAZ 빅데이터 컨퍼런스 후기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