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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토익 900점 돌파! 공부방법 공유

by 회사 다니는 약사 2013. 9. 1.
토익 900점 돌파! 공부방법 공유






  처음으로 900을 넘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 때 토익 900을 한 번 넘어보고 싶어서 잠깐 토익 공부를 했습니다. 약학대학 지원 시 TOEIC, TEPS, TOEFL 점수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작년에도 토익시험에 응시했지만 900을 넘지는 못했습니다(최고점수: LC 435, RC 440, Total 875) 토익점수로 친구와 내기도 했는데 제가 이겨서 잠시 후 맛있는 점심을 얻어먹으러 갑니다. 사랑한다 짜식...


  920점으로 900대 초반이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제 조언이 필요한 분이 계실까 싶어서! 포스팅합니다.




1. 참고사항


1) 7월 28일, 8월 10일 정기 토익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2) 토익 책을 펼친 건 7월 18일 경이고, 정성을 들여 공부하기 시작한 건 7월 22일 경입니다.

3) 2012년 11월 875점 -> 2013년 7월 28일 830점 -> 8월 10일 920점




2. LC


1) 하루에 한 세트 풀기


  처음엔 LC를 1/3세트 정도씩 매일 풀거나 EBS Lang 무료 토익 김태우 선생님 강좌를 한 파트씩 들었어요. 공부량이 적었죠. 아니나다를까 7월 28일에 정기 토익을 치는데 LC시간에 정말 집중을 못했어요. 그래서 7/29일부터 집중하는 연습을 위해 한 세트씩 풀었습니다.

  작년에 풀다 남은 파고다 1000제 vol1를 두 세트 정도 풀고 vol2를 사서 풀었습니다. 파고다 1000제를 선택한 이유는?? 작년에 부산 파고다에서 수업을 들었거든요. 부산에서 좀 유명한 스티브 문 선생님께 수업을 들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그 선생님께서 집필에 참여하시고 책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믿음이 가서(사실 선생님께 이미 반했었죠ㅎㅎ 맛집 파워블로거라고 하셨는데 주소는 알려주시지 않았어요ㅠㅠ) 구입했습니다. 기출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하셨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기출 반영했으면 충분한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2) 풀고 나서 어떻게 할까?


  한 세트를 푸는 건 좋은데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죠?

  900점대의 점수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쉐도잉이 그렇게 좋다고 좋다고... 근데 김태우 선생님께서 쉐도잉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고, 어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던 선생님께서도 쉐도잉에 대한 언급을 안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이 토익 딱 2달 공부하고 900점 돌파! 할 때 쉐도잉을 하지 않았고 또 제가 쉐도잉을 해봐도 별 재미가 없어서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분명 쉐도잉으로 효과 본 분도 많고 좋은 공부 방법이지만 제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요ㅠ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영어 선생님이신 아빠께서 옛~날에, 제가 고등학생일 때 해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안 들리는 건 그 단어나 표현을 모르기 때문이야."


많이 들어보셨죠? ㅎㅎ


  그러고보니 확실히 들리는 건 엄청 쉽게 잘 들리는 데 안 들리는 건 정말 '내가 영어를 듣고 있는 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들만큼 잘 안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해설집을 노트북 화면에 띄웠습니다(파고다 1000제는 해설집을 pdf파일로 제공합니다. 저는 출간 기념 행사 덕에 공짜로 받았는데 지금은 3000원에 판매합니다) 인쇄할까 하다가 갖고 다니면서 볼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노트북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듣고 '와 모르겠다. 이게 뭘까?'하고 감탄!을 한 후에 해설집을 펴서 못 들은 표현에 형광펜으로 줄을 쳤어요(형광펜 기능 정말 좋습니다!) 줄을 치고 보니 익숙하지 않은 단어/표현이어서 안 들렸던 게 맞더군요.

  틀린문제들을 이렇게 풀이하고 나서 형광펜으로 표시한 것을 다시 보지는 않았어요. 반복하면 좋겠지만 하루 종일 토익만을 붙잡을 순 없었기에...


  이렇게 한 세트를 풀고, 풀이하고, 다음 달 또 다른 세트를 풀고, 풀이하고... 이렇게 하면 앞 세트에 나왔던 게 뒤에도 나올 테니 복습은 저절로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풀었습니다. 풀이는 보통 한 시간을 넘지 않았어요. 틀린 게 너무 많은 날은 파트 3, 4 오답 중에서 몇 개는 풀이를 안하고 넘어갔거든요.... 하하....


  8월 10일 시험 전날까지 10개 이상은 틀렸기 때문에 '과연 900을 넘을 수 있을까? 900을 넘으려면 LC에서 만점 가까이 나와야 한다던데'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그런데 480이라니... 놀랍습니다.


3. RC


  RC는 사실 작년과 점수가 동일합니다. 점수가 그렇게 높지 않으니 간단하게만 설명할게요.


1) Part 5, 6


  정재현 선생님의 토익 예상 강의를 1년치 들었어요. 강의를 전부 다 들은 건 아니고 확실히 아는 문제는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필기해놓은 건 복습을 했어요. 8월 10일 시험 전전날과 전날에는 여태까지 필기해놓은 것 전부를 한 번 다시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내가 어떤 걸 왜 틀렸지?'하고 분석(ex. 해석을 잘 못 했군,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 헷갈렸군, 숙어를 모르는 군)한 뒤 예전에 어학원 다닐 때 공부했던 책을 뒤적이며 부족한 부분을 복습했습니다. Part 5,6 한 세트 당 꼭 6개는 틀리더군요ㅠ


2) Part 7


  파트 7은 거의 틀리지 않아서 감을 위해 하루에 지문 3개 정도만 풀었습니다. 작년에 풀다만 파고다 1000제 vol1을 풀었어요. 문제와 지문을 연결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소감


  3주 정도의 기간으로 그렇게 못 넘던 900점을 넘어 정말 기쁩니다. 이놈의 영어! 영어 논문은 그럭저럭 읽겠던데 영어로 된 책은 아직 못 읽겠어요. 원서 신간을 보는 그 날이 언제 올지... 가까운 미래에는 스마트 기기나 컴퓨터가 통역을 아~주 편하게 잘 해줘서 영어를 배울 필요가 없어질거라고 하던데 어떻게 될까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