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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대생활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후기

by 회사 다니는 약사 2014. 11. 23.

30년 만에 광주에서 병원약사대회가 열렸습니다.





각 약학대학에도 공문을 보내 약대생에게 참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참가비는 1만원이었는데, 접수할 때 보니 약사님들의 참가비는 더 비쌌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니 조선대 뿐만 아니라 전남대, 목포대, 순천대 약학대학 학생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올해 특별하게 학생들을 초청한 것이라고 합니다. 약사공론의 관련기사에 약대생 초청 관련 내용이 있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약대 학생들을 초청하여 병원약사대회를 비롯하여 심포지엄, 병원약사 회원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대 학생들이 병원약국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난바 있어, 이번 학회 기간 중 약대 학생들에게 병원약사를 적극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전시홀 안에 한국병원약사회 및 병원약사의 업무와 역할을 소개하는 유인물 제공과 함께 홍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약대학생 라운지를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전남지역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순천대 4개 약대의 학생 150명이 학회 사전신청을 완료했다.'



기사 전문:

약제업무 경제적 가치는?…22일 열리는 병원약사대회서 공개

병원약사회, 약대생 전용 병원약사 홍보라운지도 운영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58702&table=article&category=&search=&keyword=%BA%B4%BF%F8%BE%E0%BB%E7%C8%B8&page=1&go_back=1



'약대생 전용 병원약사 홍보라운지'에서 병원약사 업무에 관한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심포지움을 듣느라 놓쳤는데 설명을 듣고 온 동기의 말을 들어보니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고 합니다. 저는 책자만 몇 개 집어왔습니다.



(경상대학교 병원의 약제부 소개 책자)




한 쪽에서는 심포지엄, 한 쪽에서는 제약회사 부스 운영, 포스터 전시가 진행됐습니다. 제약회사 부스 행사는 2주 전에 열린 팜엑스포에서 처음 봤는데, 팜엑스포의 규모보다는 확실히 작았습니다. 또 전문의약품 위주로 부스가 꾸려져있었습니다. 팜 엑스포 때와 다른 점은 출판사의 부스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신일북스'와 '범문에듀케이션'이 있었습니다. 책 구경을 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신일북스에서는 두어가지 책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책은 신일북스에서 받은 것입니다)



범문에듀케이션에서  책 두권을 샀습니다. 대사회로를 정리해놓은 책과 영어 과학 논문 쓰는 것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결제를 하고 학교로 배송받기로 했습니다. 이제 슬슬 논문을 써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샀고, 대사책은 다른 과목 공부를 하면서 대사회로를 찾아보는 일이 종종 있길래 샀습니다. 전공책은 직접 보고 사기가 어려운데 여기서는 직원분들의 설명과 함께 찬찬히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범문에듀케이션에서 구입한 책 두권)



심포지엄에서는 병원약사들의 이슈, 고민거리가 뭔지 들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에서 일하고 계시는 이고운 사무관님의 '보건의료 제도의 현황 및 향후 전망 - 약무정책을 중심으로'를 제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내용 중에서 6.8%의 약사가 병원에서 일한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현재 약사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67000명

그 중에서 일하고 있는 약사는 38000명


이 중에서 4000명의 약사(6.8%)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고 합니다. 6년제 약사 배출로 병원 약사의 수가 좀 더 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전시된 포스터도 무척 열심히 봤습니다. 잘 작성된 포스터는 어떤 것인지, 어떤 내용인지, 결론은 어떤식으로 내렸는지, 전체적인 디자인은 어떤지 유심히 봤습니다.


대조적인 배색이 나란히 있었습니다. 왼쪽은 칼라풀하고 오른쪽은 흑백입니다.

(왼쪽: 송지예 외 3인, '안전한 의약품 사용 및 관리를 위한 의약품 포장 개선 업무 분석',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오른쪽: 김남규 외 3인, '서울대학교병원 조제실제제의 분류 및 표준화 제안',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다음은 우리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의 최은주 교수님께서 참여한 연구입니다. 실습 전/후에 각각 설문조사를 한 후 비교한 것이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실습 전에 몰랐던 것, 잘 알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고, 실습 후에는 어느정도 습득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임태환, 최은주 외 3인, '의료기관 필수 실무실습 후 약학대학생들의 실습만족도 조사', 조선대학교병원 약제보,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다음은 결론부분입니다. 어느 포스터에서는 결론을 줄글로 죽 이어서 쓰고, 어떤 포스터에서는 항목을 나누어 썼습니다.


(김민겸 외 5인, '약학대학 학생 필수 실무실습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 분석', 경북대학교 병원 약제부)


(임태환, 최은주 외 3인, '의료기관 필수 실무실습 후 약학대학생들의 실습만족도 조사', 조선대학교병원 약제보,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오세찬 외 8인, '노인 환자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사용 현황과 부작용 양상 분석', 부산대학교병원 약제부,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경성대학교 약학대학)



다양한 양식으로 쓰셨는데, 저마다의 연구 내용에 최적화 된 양식을 사용하셨을 것입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포스터를 보는 눈을 조금씩 키워 제 논문의 포스터를 쓸 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만찬을 먹고 귀가했습니다. 사실 교학팀에서 공문을 주시면서 '만찬'을 엄청 강조하셨어요.... 강조하신 만큼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기대이상으로 배운 게 많은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