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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사공론 청년기자단

약대생의 눈으로 본 ‘2014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by 회사 다니는 약사 2015. 1. 22.

약사공론 청년기자가 된 후 세 번째로 쓴 기사인데, 드디어 지면 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22~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에서 ‘2014 병원약사대회와 추계학술대회(주제: 약제업무의 경제적 가치 실현)’를 열었다. 병원약사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21명의 약학대학생들도 참가했다. 약대생을 초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최근 한 설문조사의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약대생들의 희망진로’를 조사했는데, 1위가 병원약사였다. 병원약사를 적극 홍보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게 병원약사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사장과 가까운 전남지역에 위치한 조선대, 전남대, 순천대, 목포대 약학대학 재학생들이 병원약사대회를 찾았다. 심포지엄 행사장에는 ‘약대 학생’이라는 푯말이 세워진 테이블이 10여개가 있었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여러 심포지엄 행사장과 부스행사장, 약대 학생 라운지를 누볐다. 

심포지엄 첫 순서였던 이고운(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연자는 강연 말미에 “현재 3만 8천명의 면허사용자 중 6.8%인 4천 4백명의 약사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더 많은 약사가 필요하니 여기 있는 약대 학생들에게 관심 부탁 드린다”며 학생들에게 병원약국 진출을 권하기도 했다. 

포스터 행사에서 약대생의 이목을 끈 것은 ‘약대생의 실무실습’에 관한 포스터였다. 6년제로 개편되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이 실무실습이고, 올해 처음 시행됐다. 병원에서의 필수실무실습 시간은 400시간이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실무실습을 진행한 병원약사들이 ‘실무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 교육현황, 개선점’ 등을 집약시켜 놓은 포스터를 볼 수 있었다.

약대생을 위해 마련된 라운지도 있었다. 박선희 약사(조선대학교병원)가 병원약사의 직무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설명회가 있었고, 병원약사의 업무•역할과 약제부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상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상대학교병원은 '졸업생을 위한 약제부 소개' 팜플릿을, 병원약사회에서는 병원약사회를 설명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 유인물에는 ▲ 병원약사회의 비전 ▲ 조직도 ▲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병원약사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 윤현선 학생 (조선대 약대 4학년)
병원약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최근 병원의 이슈는 무엇인지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약사대회라는 것이 어떤 분위기인지도 느껴볼 수 있었다. 빨리 약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약대생으로써의 자부심을 다졌다. 
전시홀에 의약학 전문 출판사의 북 스토어가 2개 있었는데, 직원들의 설명을 들으며 전문 서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반서점은 약학관련 전문 서적을 거의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재로 쓰는 책 외에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도움이 될만한 책을 바로 구입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 진유경 학생 (전남대 약대 5학년)
일단 약대생들을 초청해준 병원약사회에 감사 드린다. 지방 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이런 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포지엄이 인상적이었다. 약사도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게 실감났다. 노인 약물 사용평가에 관한 발표를 유심히 들었다. 약물 부작용과 의료비 증가를 막기 위한 고민을 하고,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사가 의사•간호사•영양사 등과 팀을 이루어 ‘노인포괄평가’를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이광섭 병원약사회 회장은 “6년제 약사 진출로 병원약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업무의 수준과 질이 향상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3달 후면 배출될 6년제 약사들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기사 원문:
http://www.kpanews.co.kr/article/youth_show.asp?idx=173&table=column_youth&category=&search=&keyword=&page=1&go_bac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