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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대생활26

선례가 없는 일 선택을 해야할 때가 있다. 결정의 근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으뜸은 '선례'다. 가장 마음이 편하다. 확신을 가지기가 쉽기 때문이다. '누구누구도 그렇게 했다더라, 이런 방식으로 했더니 잘 됐다더라.' 그래서 부모님이 걸은 길을 자식이 비슷하게 걷기도 하고, 손 윗 형제가 지나온 길을 동생들이 뒤따라 가기도 한다. 또 괜찮다고 소문난 길로 많은 사람들이 간다. 요즘 내가 준비하는 진로는 전례가 별로 없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자꾸 안 된다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몹~시 기분이 꿀꿀하다. 훌훌 털고 일어나기에 도움 되는 동영상 몇 개가 있길래 포스팅한다. 1) 백지연의 피플 INSIDE Ep.316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비밀 (아놀드 슈왈제네거) https://www.youtube.c.. 2015. 6. 20.
딸꾹질에도 약이 있다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 중엔 별의별 방법이 다 있다. 그런데 그 방법 중 약을 이용하는 것도 있다. 약물치료학 시간에 교수님께서 한 번 찾아보라고 하셨다. 작년 약물학 시간에 배운 것도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구글링을 해봤다. GABA 유도체인 Baclofen이 눈에 띄었다. 찾아본 김에 증례도 한 번 보자. Baclofen과 Gabapentin 투여에 의한 난치성 딸꾹질의 치료경험 -증례보고- (김원옥 외 5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 통증의학 연구소) http://ekja.org/Synapse/Data/PDFData/1011KJAE/kjae-47-142.pdf 이 논문에 따르면, 딸꾹질은 보통 순간적이고 일시적이지만 난치성인 경우도 있다. 신경차단법이 효험이 없는 환자에게 baclof.. 2015. 3. 31.
하늘에서 50만원이 뚝 떨어졌다 셀프 어워드에 갔다가 수지맞다!! 상금이 50만원. 요즘은 과외도 안 한다. 작년에 과외하면서 신나게 벌어놓은 여윳돈도 다 떨어진지 오래다(물론 염치없지만 부모님께 용돈은 항상 받고있다^^;) 좋다! 나가야지 참가 신청 후 발표준비를 하고 행사장에 갔다. 도착해서 치킨과 과일을 먹고 있는데 시상식 신청자가 100명이 넘었다는 무서운 소식을 들었다. 자연스레 '그래. 여기와서 치킨 먹었으니 충분하다.... 상은 무슨'이라고 생각했다. 시상 분야는 4개다. 나는 '알게 모르게 대상'에 자기 추천을 했다. 2014년엔 뭘 많이 했으니까 본선에 올라가서 3분 스피치를 했는데,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진짜 못했다. 내 성과를 스스로 자랑해야하는 민망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다들 한 가닥씩 하셨을 법한 .. 2015. 2. 6.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후기 30년 만에 광주에서 병원약사대회가 열렸습니다. 각 약학대학에도 공문을 보내 약대생에게 참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참가비는 1만원이었는데, 접수할 때 보니 약사님들의 참가비는 더 비쌌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니 조선대 뿐만 아니라 전남대, 목포대, 순천대 약학대학 학생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올해 특별하게 학생들을 초청한 것이라고 합니다. 약사공론의 관련기사에 약대생 초청 관련 내용이 있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약대 학생들을 초청하여 병원약사대회를 비롯하여 심포지엄, 병원약사 회원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대 학생들이 병원약국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난바 있어, 이번 학회 기간 중 약대 학생들에게 병원약사를 적극.. 2014. 11. 23.
제 5차 '멘토와 함께하는 신약개발/맞춤의학 캠프 참가 후기 (그림 출처: 캠프 홈페이지 - http://pgrc.inje.ac.kr/camp2014/postscript_4.php) 2014년 7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있었던 '맞춤의학, 신약개발 캠프' 후기입니다. 같은 조 친구와 함께 썼습니다. 일주일 간의 일정이 빠듯했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습니다. 또 약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의치한의학, 간호학, 생명과학 전공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후기 시작합니다^^ B조 캠프 참가 후기(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이지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반무성) 1) 강의와 실습(이지현) ‘Connecting the dots’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오늘 만난 사람이, 오늘 한 일이 미래에 어떻게 연결될 지 모르니 하루하루 소중하게 점을 찍으라고 충고했다. 2014.. 2014. 8. 18.
창업 캠프,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창업 아카데미 통합캠프를 다녀왔다. 지난 가을 광주, 전라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FACE 창업캠프에서 1위, FACE 창업캠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젠테이션 경쟁에서 1위를 해서 1월 15일-17일 창업 아카데미 통합캠프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전국 통합캠프에서 수상하면 대학생에게는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리는 MIT-GSW(start up workshop, 전 세계 청년 창업가들이 모이는 2박 3일간의 워크샵. MIT가 주최)에 참가할 기회를 주고, 일반인에게는 300-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아쉽게도 이번엔 수상하지 못했지만, 2박 3일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가슴이 뛴다!! 창업캠프에 대한 정보와 생각을 쓰고자 한다.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되길 바란다. 1. 창업캠프에 왜 참가했는가?.. 2014. 1. 29.
제36차 전국 여약사대회 봉사 후기 2013년 10월 26일과 27일, 광주에서 '전국여약사대회'가 열렸다. 대한약사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1200여명의 약사들이 모였다. 20여년 만에 광주에서 여약사 대회가 열렸다. 한동안 광주에서 여약사 대회가 열리지 않은 이유는 천 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만한 숙박시설이 마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1990년 1차 전국 여약사 대회 때도 천 명이 넘게 모였다고 한다 - 여약사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엔 1200여명의 약사님이 6개의 호텔에 나누어 묵는 방안을 마련했는데, 이렇게 호텔 수가 늘어나면서 호텔에서 안내하고 관리할 인력이 더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생이 이 행사를 보조하게 됐다. 학생인 내가 운 좋게 이런 행사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약대생이 이 행사 진행에 참여한.. 2013. 11. 7.
약대에서의 두 번째 학기를 맞이하며 약대에서의 두 번째 학기를 맞이하며 두 달이 조금 넘는 방학의 끝이 보입니다. 이제 10일 정도 남았군요! 약학대학에 입학하고 처음으로 보낸 방학이었습니다. 방학을 한 번 돌아보고 또 다음 학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해 봤습니다. 1. 도서관에서 여름나기 이번 여름방학 내내 도서관으로 출퇴근했습니다. 나 신입생인데... 고독하게 혼자 수험생활을 하는 동생을 도와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옆에 있으면 의지가 될까 싶어서 도서관에 같이 다니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자의 반 타의 반 매일매일 도서관 열람실에 아침부터 앉아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저에게 물어보죠. "도서관에서 뭐해??" 사실 심지어 동생마저도 "뭐 하려고? 할 거 있어?"하며 걱정해주더군요. 앗싸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 김에 방학 목표를.. 2013. 8. 24.